부상 회복한 '지구 1옵션' 듀란트, 마지막 평가전에 뜬다[올림픽]

종아리 부상으로 줄곧 훈련 빠졌어도 최종명단 포함
커 미국 감독 "복귀 고대하나 신중하게 결정할 것"

케빈 듀란트가 2024년 7월10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시범 경기에서 승리 후 코트를 걷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파리 올림픽에 미국대표로 참가할 예정인 '지구 1옵션'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가 부상에서 회복,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무리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올림픽 관련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케빈 듀란트는 파리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독일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티브 커 미국 농구 대표팀 감독은 듀란트의 복귀와 관련해 "그가 본선 직전 평가전에 참가하는 것을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자신의 (부상)상태를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그의 복귀를 매우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란트가 예상대로 오는 23일 독일과의 경기에 복귀한다면 미국 대표팀은 본선 대회 직전 주전급 멤버 5명을 모두 코트에 세울 수 있다.

앞서 듀란트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이유로 이달 초 시작된 미국 농구 대표팀 팀훈련에 불참해왔다. 개인 훈련만 소화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스티브 커 감독은 그를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케빈 듀란트는 미국 올림픽 대표팀 최다득점자(435점)이자 '지구 1옵션'이라는 별칭을 가질 만큼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선수다.

스티브 커 감독은 듀란트 복귀 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식서스), 즈루 할러데이(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을 선발 라인업에 기용한 바 있다.

다만 듀란트가 복귀할 경우 테이텀의 자리에 듀란트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미 CBS스포츠도 "듀란트가 복귀한다면 그가 선발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림픽 금메달 16회에 빛나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은 세르비아, 남수단, 푸에르토리코와 C조에 속해 있으며 오는 28일 세르비아와 올림픽 개막전을 치른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