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 웨스트브룩, 클리퍼스서 덴버로 이적…요키치와 한솥밥

올스타 9회, 득점왕 2회 등 화려한 경력

LA 클리퍼스에서뛰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덴버 너기츠로 옮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6)이 LA 클리퍼스를 떠나 덴버 너기츠로 옮긴다.

미국 ESPN은 19일(한국시간) "클리퍼스와 유타 재즈, 덴버와 3자 트레이드를 통해 웨스트브룩이 덴버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유타에 웨스트브룩과 신인 2라운드 지명권에 더해 현금을 넘기고 대신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가드 크리스 던(30)을 받는다.

유타는 이 중 신인 2라운드 지명권 교환과 현금만 가져가고, 웨스트브룩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덴버가 그를 품기로 했다.

1988년생인 웨스트브룩은 2008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휴스턴 로키츠, 워싱턴 위저즈,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를 거치며 올스타 9회, 득점왕 2회, 어시스트왕 3회 등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2017년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에이징 커브를 보이며 기록이 떨어졌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평균 11.1득점 5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 로우를 찍었다. 출전 시간도 서서히 줄어들었다.

결국 클리퍼스는 보다 젊고 활동량이 넓은 가드를 찾았고 유타에서 뛰던 던을 선택했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웨스트브룩은 덴버에서 센터 니콜라 요키치(29)와 함께한다.

요키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MVP에 오른 선수다. 웨스트브룩과 호흡을 맞출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