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구대표팀 레너드, 부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 무산

보스턴 화이트 대체 발탁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레너드(가운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강 미국농구대표팀의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가 부상으로 인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미국농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레너드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데릭 화이트(보스턴 셀틱스)로 엔트리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미국농구협회는 "레너드는 지난 몇 주 동안 올림픽을 위해 노력했고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도 진행했다"며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1991년생인 레너드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드림팀'에서 하차했다.

클리퍼스의 간판인 레너드는 NBA 2023-24시즌 막판에도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인해 1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너드는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NBA 파이널 MVP에 오르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레너드를 대신해 미국 대표팀에 발탁된 화이트는 2023-24시즌 보스턴 소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4년 1억2600만 달러(약 1744억 원)에 보스턴과 재계약했다.

레너드의 부재에도 미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포함해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 케빈 듀랜트(피닉스)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