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제임스 하든, LA 클리퍼스 잔류…2년 967억 원 재계약
지난해 11월 트레이드 후 맹활약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농구 도사'로 불리는 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가드 제임스 하든(35)이 현 소속팀 LA 클리퍼스에 남기로 했다.
미국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퍼스가 하든과 2년 7000만 달러(967억4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2009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하든은 2012년 10월 휴스턴 로키츠로 옮긴 후 전성기를 맞았다.
휴스턴에서 8차례 올스타 선정, 3년 연속 득점왕, 최우수선수(MVP·2018년)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썼다.
그러나 이후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등과 공존 문제로 휴스턴을 떠났고 브루클린 네츠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거쳐 지난해 11월 클리퍼스에 합류했다.
클리퍼스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던 하든은 서서히 좋았던 기량을 되찾으면서 팀을 서부 콘퍼런스 4번 시드까지 올려놨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71경기에서 평균 25.7득점, 8.3어시스트,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4%, 3점슛 성공률은 41%였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1라운드에 탈락했지만 팀에서 하든의 존재감은 적지 않았다. 결국 클리퍼스 구단은 하든과 동행을 선택했다.
클리퍼스 관계자는 "우리는 하든을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며 "오프시즌에도 구단에 들어와서 계속해서 운동하는 등 꾸준히 잘 해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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