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베테랑 FA 슈터 허일영 영입…계약기간 2년

조상현 감독 "어린 선수들 많이 배울 것"
허일영 "다음 시즌 플랜 듣고 이적 결정"

프로농구 창원LG가 17일 FA로 풀린 허일영과 계약기간 2년, 첫 해 보수 총액 2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다.(창원LG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농구 창원LG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베테랑 슈터 허일영과 계약을 맺었다.

LG 구단은 17일 허일영과 계약기간 2년, 첫해 보수 총액 2억5000만 원(인센티브 5000만 원 포함)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허일영은 2009년 프로에 입단해 14시즌 동안 통산 591경기(정규경기) 출전, 평균 9.2득점, 3점 성공률 40.1%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서울SK에서 경기당 평균 22분(35경기)을 출전하며 8.3득점, 3점 성공률 40.4%를 기록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허일영은 중요한 상황에서 확실한 3점 한방을 넣어줄 수 있는 검증된 선수"라며 "고참 선수로서의 리더십을 기대한다. 유기상을 비롯한 나이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일영은 "조상현 감독님이 다음 시즌 플랜에 대해 말해 줬다"며 "복수의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감독님의 플랜을 듣고 LG를 선택하게 됐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원정팀 선수로 창원에서 뛰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LG 선수로 창원 팬들의 응원 속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