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 시즌 준우승' KT 송영진 감독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 고맙다"
챔프 5차전서 KCC에 70-88 패, 1승4패 준우승
- 문대현 기자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수원 KT의 사령탑으로 부임한지 첫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 올라 준우승을 기록한 송영진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T는 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부산 KCC와 경기에서 70-88로 패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KCC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6-07시즌 이후 17시즌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오른 KT는 창단 첫 우승을 노렸으나 KCC의 기세에 막혀 아쉽게 꿈이 무산됐다.
KT는 이날 1쿼터를 21-16으로 앞섰으나 2쿼터 들어 최준용을 막지 못해 36-40으로 역전 당했다.
후반 들어 반격을 노렸으나 오히려 팀 플레이를 앞세운 KCC에 화력에서 밀렸고, 결국 18점 차로 크게 졌다.
경기 후 송 감독은 "3쿼터에 무리한 공격을 펼치면서 속공을 많이 허용한 것이 아쉽다"며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무기력하게 패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 팬들께 죄송하다"고 아쉬워했다.
결과적으로 승자가 되진 못했지만 부임 첫 시즌 만에 팀을 챔프전까지 올린 송 감독의 능력은 박수 받을 만한 결과다.
그러나 송 감독은 "오로지 선수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모든 선수가 악조건 속에서도 많이 뛰어줬다"며 "나를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다음 시즌에는 꼭 우리가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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