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킹' 제임스, 트리플 더블…레이커스 5연승 질주

발목 부상 회복, 멤피스전 23점 14리바운드 10도움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열린 2023-24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발목 부상을 딛고 복귀한 미국프로농구(NBA)의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23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멤피스를 136-124로 제압, 5연승을 질주했다. 41승32패가 된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서부 콘퍼런스 6위 댈러스 매버릭스(43승29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NBA 통산 최다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제임스는 왼쪽 발목 통증으로 지난 27일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제임스의 공백은 길지 않았고 하루 뒤 복귀해 펄펄 날았다. 슛 감각도 좋아 전반전에 던진 2점 슛 6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여기에 3쿼터까지 16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일찌감치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제임스는 4쿼터에서 슛 정확도가 떨어져 필드골 성공률이 16.7%에 그쳤지만, 자유투 6개 중 5개를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멤피스가 제이크 라라비아의 3점포로 추격하자, 제임스가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해 115-98로 벌렸다.

이후 레이커스는 라라비아에게 다시 3점 슛을 허용하며 118-108로 쫓겼다. 하지만 디안젤로 러셀과 제임스가 자유투 2개씩을 모두 넣어 122-108로 달아났고,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에서 뛰는 일본 국적의 하치무라 루이도 이날 3점 슛 7개를 넣는 등 32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 NBA 전적(28일)

샬럿 118-111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101-93 올랜도

브루클린 122-119 워싱턴

애틀랜타 120-106 포틀랜드

LA 클리퍼스 108-107 필라델피아

뉴욕 145-101 토론토

시카고 125-99 인디애나

LA 레이커스 136-124 멤피스

미네소타 106-91 디트로이트

휴스턴 132-126 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 118-111 유타

피닉스 104-97 덴버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