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더블버들' LG, DB 꺾고 7연승으로 2위 사수…3위 KT와 1.5게임차

'허웅·존슨 57점 합작' KCC, KT에 119-101 승리
한국가스공사는 소노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

아셈 마레이(창원 LG)가 17일 열린 DB와의 경기에서 29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선두 원주 DB를 꺾고 7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하는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경기에서 92-88로 승리했다.

LG는 32승17패가 돼 이날 패배한 3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 반면 이미 우승을 확정한 DB는 12패(38승)째를 기록했다.

아셈 마레이가 29점 19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고 저스틴 구탕이 17점으로 활약하며 LG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DB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20점 8리바운드, 이선 알비노가 1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쿼터까지 59-66으로 밀리던 LG는 강한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

이재도와 유기상이 연속으로 득점을 성공하며 3점차까지 따라붙은 LG는 마레이가 골밑을 지배하며 85-81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시소게임이 계속됐지만 경기 종료 13초전 구탕이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허웅이 17일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점슈 3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렸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부산 KCC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119-101로 크게 이겼다. KCC는 26승22패가 돼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19패(31승)째를 기록하며 2위 LG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기에서는 허웅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 알리제 존슨이 37점을 폭발하며 힘을 냈다.

허웅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몰아치고 종료 시점 장거리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며 35-25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2쿼터에는 존슨까지 득점행진에 가세하며 전반 종료 시점 75-55로 점수차를 20점차로 벌렸다.

KCC는 막판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고양 소노 이정현이 17일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5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구에서는 원정 팀 고양 노소가 에이스 이정현의 활약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81로 눌렀다.

역전승을 수확한 소노는 17승33패가 돼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20승30패가 돼 6강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에서는 이정현이 35점 4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소노의 막판 뒷심이 빛났다. 소노는 4쿼터 막판 78-81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현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경기 종료 4.8초 전 이정현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수확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