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르브론 제임스, NBA 첫 4만 득점 달성…새 역사 썼다(종합)
1475번째 경기인 덴버전서 26점 기록, 통산 4만17점
레이커스, '35점' 요키치 앞세운 덴버에 역전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전인미답의 정규리그 통산 4만 득점을 달성했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 26점을 넣으며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8일 오클라호마시티전을 통해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를 넘어 NBA 통산 득점 부문 1위에 오른 제임스는 이 경기 전까지 3만9991점을 기록, 4만 득점까지 단 9점만 남겨뒀다.
그리고 이날 26점을 추가해 정규리그 4만 득점(4만17점)을 달성했다. 2003-04시즌 NBA에 데뷔한 뒤 정규리그 1475번째 경기 만에 수립한 대기록이다.
아울러 제임스는 NBA 최초로 '4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제임스는 경기 시작 5분40초 만에 레이업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1분6초 뒤에는 처음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1쿼터에서 5점을 넣은 제임스는 2쿼터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쿼터 시작하자마자 2점을 쌓은 그는 1분21초가 지났을 때 오른손 레이업으로 4만 득점을 완성했다.
관중들은 다음 타임아웃 때 기립박수로 제임스의 대기록 작성을 축하했다.
제임스는 이후에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26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제임스는 대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니콜라 요키치(3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앞세운 덴버의 반격에 고전한 끝에 114-124 역전패를 당했다.
레이커스가 전반까지 66-58로 앞섰지만, 경기는 3쿼터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덴버는 요키치, 자말 머레이가 3쿼터에서만 각각 13점, 8점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레이커스는 3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42.9%에 그치며 달아나지 못했고 쿼터 막바지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쿼터 종료 전에는 하치무라 루이의 득점으로 89-89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4쿼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제임스는 4쿼터에서만 13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제임스는 경기 종료 4분11초 전에 제임스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110-108로 앞섰다. 레이커스가 이 경기에서 잡은 마지막 리드였다.
덴버는 곧바로 애런 고든이 3점포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요키치와 머레이, 저스틴 할리데이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117-110으로 벌렸다.
레이커스는 이후 슛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3연승이 무산된 레이커스는 33승29패로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6연승을 달린 덴버는 42승19패를 기록, 서부 선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2승18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 NBA 전적(3일)
브루클린 114-102 애틀랜타
마이애미 126-120 유타
포틀랜드 107-100 멤피스
덴버 124-114 LA 레이커스
휴스턴 118-109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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