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서 22시즌 뛴 빈스 카터, 농구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로 선정

오거스투스, 빌럽스 등 후보 14명 발표

빈스 카터.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가장 오랜 22시즌을 뛴 빈스 카터가 농구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 올랐다.

1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터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4회 챔피언 세이몬 오거스투스, 2004년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천시 빌럽스 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 등과 함께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 14명에 이름을 올렸다.

카터는 NBA 역사상 최고의 덩커 중 한 명으로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까지 4차례 10년대(decad)를 뛴 최초의 선수다.

1998년 토론토 랩터스를 통해 NBA에 데뷔한 그는 뉴저지 네츠, 올랜도 매직, 피닉스 선스,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 애틀랜타 호크스 등을 거쳐 2022년 현역 은퇴했다.

그는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NBA 통산 정규리그 1541경기에 출전해 2만5728점 6606리바운드 47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미국 '드림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조만간 농구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 14명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며, 헌액 대상자는 4월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파이널 포에서 발표된다.

농구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8월18일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