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 3점 버저비터' 현대모비스, 연장전 끝에 SK에 역전승
SK 5연패 수렁…전희철 감독 100승도 다음 기회에
선두 DB는 정관장 제압…삼성은 2차 연장 끝 KCC에 승리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가 연장 혈투 끝에 서울 SK를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2-80으로 승리했다.
4쿼터 종료 직전 장재석이 3점슛을 성공 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강한 뒷심으로 극적인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0승18패가 돼 5위 부산 KCC와의 경기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시즌 5연패에 빠지며 4위(23승15패)에 머물며 2위 수원 KT(24승13패)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아울러 전희철 감독의 100승 기록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양팀은 전반을 43-42로 마쳤다. 전반전 두 팀은 최다 점수차가 6점일 정도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서울 SK는 3쿼터 초반 오재현, 송창용의 활약으로 13점을 몰아치는 동안 현대 모비스에게 단 2점만 내주며 57-44로 13점 차이로 앞서나갔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서며 3쿼터 종료시점 점수차가 다시 3점 차로 좁혀지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에서도 SK가 달아나면 현대모비스가 따라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0.6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에게 자유투 1개를 내주며 74-78이 돼 패색이 짙었다.
마지막 작전시간 이후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2점을 따라간 뒤 종료 5.4초를 남기고 오재현에게 자유투 1개만을 내주며 점수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어 장재석이 버저비터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연장전에서 연속 10점을 올리며 기운이 빠진 SK에 12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두 원주 DB는 이날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99-84로 승리했다.
DB의 외국인 용병 디드릭 로슨(40점 11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23점 8어시스트)는 63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상재도 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정관장에서는 각각 18점을 올린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분전했지만 선두 DB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30승(9패) 고지를 선점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정관장은 13승25패로 고양 소노와 함께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서울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맞대결서 2차 연장 끝에 97-88로 승리했다.
꼴찌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5위 KCC는 이날 경기를 지면서 4위 SK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코피 코번(20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정현(20점 5어시스트 2스틸)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깜짝 활약을 펼친 홍경기(17점 5어시스트)도 힘을 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친 양팀은 4쿼터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시작과 동시에 코번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 앞서 나갔지만 라건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차 연장에서 홍경기와 신동혁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KCC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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