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36점' SK, KCC 꺾고 9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KCC, 7연승 후 3연패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77대 74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서울 SK가 부산 KCC를 누르고 9연승에 성공했다.

S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SK는 19승8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원주 DB(23승6패)와는 3경기 차. 아울러 SK는 이 승리로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말 7연승이 끊긴 뒤 3연패에 빠진 KCC는 불안한 5위(13승12패)를 유지했다.

SK에서는 에이스 자밀 워니가 36점 9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오세근(11점)도 힘을 보탰다.

KCC는 허웅(19점), 알리제 드숀 존슨(16점), 송교창, 최준용(이상 14점)까지 4명이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으나 워니를 막지 못해 패했다.

SK는 전반을 47-35로 여유있게 앞선 상황에서 마쳤다.

3쿼터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SK의 공격을 막아내는 사이 허웅이 연속 5득점을 올렸고 송교창도 득점 행렬에 가담하며 서서히 격차를 좁히더니 57-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SK는 워니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고 오세근의 득점까지 나오며 62-57로 재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이 펼쳤다. 두 팀은 경기 종료 3분39초 전까지 73-7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2분여 동안 어느 팀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SK의 워니가 다시 앞서 나가는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깼다.

KCC는 경기 종료 37초 전 최준용이 자유투 투 샷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준용이 1개 만을 성공시키며 동점 찬스가 무산됐다.

이후 공격권을 잡은 SK는 워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에 성공하며 77-74로 앞서 나갔다.

KCC는 마지막 공격에서 송교창이 3점슛을 던졌으나 들어가지 않았고 그대로 SK가 3점 차 승리를 챙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