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DB' 김주성 감독 "정말 행복한 1년…새해에도 기세 이어 갔으면"
31일 오후 2시 안양서 정관장과 일전
김상식 정관장 감독 "선수들 독려가 우선"
- 문대현 기자
(안양=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프로농구 선두를 질주 중인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이 안양 정관장전을 앞두고 여유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DB는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DB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 시즌까지 데이원(현 고양 소노)에서 활약하다 DB로 팀을 옮긴 디드릭 로슨(26)이 평균 22.74점(4위)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주장 강상재도 매 경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로슨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김종규와 베테랑 두경민까지 경기마다 제 몫을 하면서 DB는 난공불락 같은 산성을 구축한 상태다.
최근 4연승을 질주 중인 DB는 현재 22승5패로 순위표 맨 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주성 감독은 "올해를 돌아보면 정말 행복한 1년이었다. 연승도 연패도 해봤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2023년 마지막 경기인 오늘 경기를 잘 치르고 새해에도 이 기세를 이어 잘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략에 대해 "큰 변화는 없다. 정관장의 경우 앞선 가드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최근에는 슛 시도가 과감해졌다"며 "그게 터지면 힘들 수 있어서 초반에 수비 변화로 차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관장 상황과 관계 없이 우리는 코트 안에서 매번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정관장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에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0승17패로 7위에 그쳤다. 작년 환희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특히 대릴 먼로, 렌즈 아반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점이 아쉽다.
김상식 감독은 "보통 한 경기에 8명 정도로 로테이션을 돌리는데 지금 우리는 6~7명 정도"라며 "감독 생활을 하며 이런 적이 처음이라 대처가 안 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나도 힘들지만 선수들이 가장 힘들 것이다. 지금은 선수들에게 전술적으로 무언가를 지시하기보다 열심히 하게끔 독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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