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FA 투수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 계약…선발진 강화
'전 키움' 후라도 영입…계약 조건은 100만달러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FA 투수 최원태(27)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삼성은 6일 "최원태와 계약 기간 4년에 최대 총액 70억 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24억 원, 연봉 34억 원, 인센티브 12억 원"이라고 밝혔다.
서울고 졸업 후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1군 통산 217경기에 등판해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거뒀다.
2017~2019년에는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꾸준함을 보였다. 올해는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지만, 소위 '긁히는 날'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각이 예리해 타자가 쉽게 치기 힘들었다.
확실한 5선발이 갖춰져 있지 않아 고민이 컸던 삼성은 FA 시장에 나온 최원태에게 관심을 보였고, 영입에 성공했다.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해 기쁘다. 삼성에는 박병호, 임창민, 김태훈, 전병우 등 친분 있는 선배들이 많아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며 "삼성에서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은 2024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8)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
후라도는 2년간 키움에서 21승16패, 평균자책점 3.01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91로 좋았다.
삼성 구단은 "후라도는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후라도가 삼성에 적합하다고 봤다"며 "다음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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