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내년 시즌 외인타자 2명도 검토…헤이수스·도슨과는 작별

푸이그, 키움으로 복귀 가능성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헤이수스가 5회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내년 시즌 외국인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꾸리는 것과 다른 결정이라 눈길을 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22일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타자를 2명으로 하는 것도 검토 단계"라고 전했다.

현재 10개 구단은 모두 외국인 선수를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치르고 있다. 다만 선수 규정상 큰 제한은 없다. 투수 또는 타자가 전원 3명만 아니면 상관없다. 예를 들어 타자 2명으로 하더라도 한 경기에 외인 3명이 모두 출전할 수 있다.

키움 관계자는 "올해 신인 선수도 많이 선발(14명)했고, 유망주들을 많이 육성하는 기조로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며 "어떤 것이 더 나을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키움은 올해 활약했던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좌타자 로니 도슨과도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헤이수스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실상 작별을 알렸다.

구단은 "헤이수스와 도슨 모두 보류권 없이 풀었다"며 "다만 다른 외국인 투수인 아리엘 후라도는 보류 상태"라고 설명했다.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푸이그가 6회말 2사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헤이수스는 올해 30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의 준수한 성적을 냈고, 도슨도 부상으로 8월 초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95경기에서 타율 0.330 126안타 11홈런 57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07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1선발을 책임졌던 우완 후라도(10승8패)의 경우에도 재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이 있어 다른 투수 자원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

나아가 키움은 빅리그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의 재회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 놨다.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한 뒤 한국을 떠났는데, 최근 계속해서 KBO리그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푸이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어가 쓰인 연습복을 입고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키움 관계자는 "계속 (푸이그 측과) 대화는 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