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수스, SNS 통해 키움과 작별 암시…"ML 두 팀서 관심"
KBO리그서 13승·ERA 3.68 기록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베네수엘라)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헤이수스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 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신들이 보내준 모든 사랑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사실상 작별 인사를 건넸다.
좌완 선발인 헤이수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키움에 입단, 30경기 171⅓이닝에 나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탈삼진 2위, 다승 3위, 투구 이닝 5위, 평균자책점 7위에 올랐다.
그는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에 따르면 키움은 2025시즌 로스터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라 헤이수스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로시는 "헤이수스는 다른 KBO팀과 계약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MLB 두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헤이수스의 소식을 전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의 팜 시스템을 거쳐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그가 빅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헤이수스는 2경기 6⅓이닝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37의 성적에 그쳤다.
SI는 "헤이수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 해외에서 경력을 쌓았다"며 "올 시즌 KBO리그에서 171⅓이닝을 던지며 필요하다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구단이 헤이수스를 주시하고 있는지, 그에게 보장된 메이저리그 계약 제안을 할 의향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올해 한국에서 명성을 회복했다. 커리어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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