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코리아"…대한한국 응원단이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 떴다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한국-쿠바의 2024 WBSC 프리미어12 2차전이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 익숙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프리미어12 쿠바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쿠바전(14일)과 일본전(15일)에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단을 파견, 대만 현지의 한국 교민 및 팬들과 함께 목소리를 낸다.

KBO는 입찰을 통해 응원단을 모집했고 SSG 랜더스의 응원단이 이번에 대만에서 함께하게 됐다.

박민수 응원단장을 포함해 배수현 치어리더 등 5명이 한국 선수단을 위해 응원에 나선다.

이들은 전날(13일) 대만 타이베이돔을 찾아 관중석에 자리한 팬들과 함께 목소리를 냈다. WBSC에서는 대만전에는 응원단이 단상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민수 단장은 "프리미어12 첫 경기도 응원단장은 아니지만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 했다"며 "이제 앞으로 남은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팬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모아서 힘찬 응원을 하겠다.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와 달리 다소 열악한 환경에서 응원해야 한다. 이닝 교체 시간 1분 중 30초는 상대 응원단이 해야 하며, 앰프도 사용하지 못한다. 국내에서 SSG 응원단을 하는 박민수 단장 등은 10개 구단의 응원가를 모두 써야 한다.

박 응원단장은 "프리미어12를 앞두고 고척에서 11월 1~2일 경기할 때 우리도 평가전을 치렀다"고 웃은 뒤 "큰 위화감은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 충분히 연습도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이번 대회에서 류중일호의 선전을 기원하며 대만 현지에서 응원할 기회를 주는 입장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13일 대만전부터 14일 쿠바, 15일 일본전까지 3경기의 입장권 100매(1인당 2장)를 팬들에게 제공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