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던지는 사이드암 이강준, 팔꿈치 부상으로 야구 대표팀서 하차

류중일 감독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

대표팀에서 하차한 이강준 (롯데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우완 사이드암으로 160㎞의 강속구를 던져 기대를 모았던 이강준(23·국군체육부대)이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류중일호'에서 하차했다.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강준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서 빠졌다"고 말했다.

이강준은 지난 25일 김시훈(NC), 조민석(상무)과 함께 추가로 소집돼 훈련을 해왔다.

이강준은 우완 사이드암으로 빠른 공을 던져 주목을 받았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44경기에 나와 3승1패 8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11월 초 제대하는 이강준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기대하는 투수이기도 하다. 2022년 12월 FA 한현희(롯데)의 보상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류 감독은 "의욕이 앞섰는지 훈련을 하다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며 "회복에 3~4주 정도 걸린다고 해서 일단 상무로 복귀했다"고 했다.

사령탑은 이강준의 이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피칭을 직접 봤는데 정말 좋았다"며 "아쉽게 부상으로 빠졌지만 앞으로 기대가 되는 투수다. 공을 참 잘 던지더라"고 엄지를 세웠다.

류 감독은 "이강준한테도 '다음 기회를 기약하자'고 이야기 해줬다. 지금보다 분명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로써 대표팀은 이강준을 제외한 35명 중 최종 엔트리 28명을 추리게 됐다.

이날 원태인(삼성)의 대체로 뽑힌 임찬규(LG)가 이날 훈련에 가세한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뛰었던 KIA 선수 7명과 삼성 선수 2명을 30일 오후 숙소에 합류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