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우승 확률 90%? 지금은 확률 따질 때 아냐"[KS3]

KIA 시리즈 2-0 삼성, 25일 대구서 3차전
서건창 선발 복귀…상위 타선 그대로

21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기아 서건창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바짝 다가선 KIA 타이거즈가 1루수에 베테랑 서건창을 다시 기용한다.

KIA는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KIA는 앞서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를 기록했다. KIA의 12번째 우승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기세 좋게 대구로 온 KIA는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 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에릭 라우어가 선발 등판한다.

2차전과 비교해서 1루수 자리에 이우성 대신 서건창이 들어간 것이 유일한 변화다.

1차전에서 9번 1루수로 선발 등판해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서건창은 9회 수비부터 변우혁으로 교체됐는데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에이스라 점수를 빼기 힘들 텐데 중요한 상황에 작전을 펼치기 위함"이라며 "초반에 찬스가 걸렸을 때 더 큰 폭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선발로 넣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 확률이 90%라 하지만, 아직 10%가 남았다. 지금은 확률 따질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한 경기에서 이길지 고민해야 한다"고 3차전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