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최형우, KS 통산 12번째 2루타 신기록…전준호 제쳐[KS2]

5회 우중간 안타 후 전력 질주…발로 만든 2루타
득점 성공하며 KIA 7-1 리드

23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 2로 향하고 있다. KIA 최형우는 이번 2루타로 KS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2024.10.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41)가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썼다.

최형우는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6-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최형우는 삼성 3번째 투수 송은범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삼성 외야수들이 깊숙이 위치를 잡고 있었고, 타구를 확인한 최형우는 지체없이 2루로 내달렸다. 삼성이 중계 플레이로 잡아보려 했으나 최형우의 발이 더 빨랐다. '발로 만든' 2루타였다.

이 한방으로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2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시절에만 6번, KIA 이적 후 2번째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최형우는 이전까지 11개의 2루타를 기록했는데, 이 2루타로 12개째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은퇴한 전준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최형우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형우의 2루타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최형우는 나성범의 안타 때 3루까지 향했고,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KIA는 7-1까지 달아났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