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확 바꾼 중심 타선…디아즈-강민호-김영웅 '클린업' 배치[KS1]

타격감 안 좋은 박병호 6번 내리고 강민호를 4번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삼성 강민호가 LG 손주영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치고 들어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4.10.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업셋'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중심 타선에 큰 변화를 줬다.

삼성은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앞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와 비교하면 중심 타순의 변화가 크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 부상을 당한 간판타자 구자욱은 대타로 대기한다. 이에 4번을 주로 치던 디아즈가 3번으로 올라왔고, 중하위 타순에서 중심을 잡던 강민호가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그리고 정규시즌 28홈런에 빛나는 김영웅이 5번으로 뒤를 받친다.

대신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던 박병호를 6번으로 내렸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가 플레이오프 4차전 홈런으로 좋은 느낌 갖고 있을 것"이라며 "네일과도 상대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강한 면이 있었다. 강민호가 네일을 빨리 끌어내려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KIA(전신 해태 포함)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1년 만이다. KIA와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과거 3차례(1986, 1987, 1993) 만났는데 모두 KIA가 우승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