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고 나온 엔스,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 [PO4]

준PO 부진 털어내, 타선 침묵 속에 0-0에서 내려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삼성공격 2사 상황에서 LG 선발 엔스가 디아즈를 삼진 처리 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10.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충분한 휴식을 하고 나온 디트릭 엔스(LG)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와 완벽히 다른 피칭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엔스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과의 4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타선의 침묵 속에 0-0으로 팽팽하던 7회 마운드를 좌완 손주영에게 넘겼다.

투구 수는 103개로, 직구 최고 구속은 153㎞였다. 직구 47개, 체인지업과 커터 각각 25개, 커브 6개를 고르게 던졌다.

앞서 KT 위즈와의 준PO에서 2경기 8⅔이닝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7를 기록했던 엔스였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당초 PO 2차전 선발로 예고됐으나 우천 취소로 인해 4차전으로 밀린 엔스는 9일 휴식 후 180도 다른 투구를 했다.

푹 쉬고 나온 엔스는 초반부터 위력투를 뽐냈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곧바로 이성규를 삼진, 르윈 디아즈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곧바로 박병호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회에도 김헌공, 김영웅, 강민호를 삼자 범퇴로 막으면서 힘을 냈다.

3회에도 전병우과 이재현은 연속 삼진, 김지찬을 1루 땅볼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엔스는 4회 2사 이후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헌곤을 유격 땅볼로 잡았다.

호투하던 엔스는 5회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우익수 방면 첫 안타를 허용했다.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 하지만 엔스는 전병우, 이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에도 등판한 엔스는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 이성규를 2루 플라이,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0-0으로 팽팽한 흐름 속에 LG는 7회 시작과 동시에 투수를 좌완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