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과 데자뷔' 김윤수, 오스틴 상대로 2사 만루서 유격수 땅볼[PO2]

6-1로 앞서던 7회초 큰 위기에서 빠른 볼로 진화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7회초 2사 만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막은 김윤수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상 기자 = 마치 플레이오프 1차전을 다시 보는 듯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가 2경기 연속 빠른 직구를 앞세워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팀 리드를 지켜냈다.

김윤수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6-1로 앞서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원태인이 잘 던지다 2사 후 홍창기와 신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결국 삼성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LG 강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해야 하는 삼성 벤치의 선택은 이번에도 김윤수였다.

김윤수는 13일 PO 1차전에서도 7-4로 쫓기던 7회초 등판, 오스틴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불을 끈 바 있다.

마치 1차전과 비슷한 중요한 상황에 등판한 김윤수는 오스틴을 상대로 빠른 직구로 밀어붙였다. 초구 151㎞의 빠른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2구째 커브가 볼이 됐다. 전광판에 154㎞(실제 151㎞)가 찍히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52㎞의 빠른 직구로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김윤수는 라팍을 채운 만원 관중의 기립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더그아웃에서 김윤수를 기다리던 원태인은 격하게 포옹하며 환하게 웃었다.

삼성은 7회말 김헌곤의 투런 홈런, 디아즈의 솔로포까지 나오며 9-1로 크게 앞서고 있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김윤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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