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와 달랐던 LG 손주영, PS 첫 선발 등판서 4⅓이닝 4실점 [PO2]
2사 이후 아쉬운 투구…6회말 현재 삼성 5-1 리드
- 이재상 기자
(대구=뉴스1) 이재상 기자 = LG 트윈스의 좌완 손주영이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손주영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손주영은 이날 직구 44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26개, 포크볼 9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 선발로 나온 손주영은 2사 후 약점을 보이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냈다.
앞서 KT 위즈와의 준PO 2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나와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퍼펙트 피칭을 했던 손주영이지만 플레이오프는 달랐다.
출발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2사 후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손주영은 4번 르윈 디아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디아즈가 친공을 유격수 오지환이 무리하게 쫓다 놓쳤고 공식적으로 안타가 됐다. 그 사이 구자욱이 홈을 밟아 1-1이 됐다.
손주영은 2회에도 주춤했다. 이번에도 2사까지 잘 잡았으나 8번 김영웅에게 초구 커브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영웅의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대포와 함께 1-2로 역전을 내줬다.
3회도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1사 후 김헌곤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3번 이성규의 타석 때 빠른 견제로 주자를 잡아냈다.
하지만 앞선 이닝과 같이 2사 후 집중력이 떨어졌다. 다시 이성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손주영은 4번 디아즈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는데 이때 LG의 수비 실수가 나왔다. 우익수 홍창기가 2루수 신민재에게 던진 공을 버벅거렸고, 이 틈을 노린 이성규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루로 향하던 디아즈가 주루사당하면서 3회를 마쳤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실책이었다. 스코어는 1-3까지 뒤졌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처음으로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박병호, 강민호, 이재현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그는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영웅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9번 전병우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LG 벤치는 곧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2번째 투수로 우완 유영찬이 등판했다.
하지만 유영찬이 2사 후 2번 김헌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손주영의 실점은 '4'까지 늘어났다.
LG는 5회까지 1-5로 뒤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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