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번 김헌곤·2루수 전병우 배치…LG 좌완 엔스 공략한다[PO2]

1차전서 홈런 3방 앞세워 10-4 대승

14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김헌곤.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서울=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은 삼성 라이온즈가 2차전에선 상대 좌완 선발을 공략하기 위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삼성은 14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전병우(2루수)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차전과 비교해 김헌곤과 전병우가 바뀐 타순이다. 삼성은 1차전에선 2번 타순에 윤정빈, 9번 타순에 류지혁을 투입했다.

이는 LG가 2차전 선발로좌완 디트릭 엔스가 등판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타자 김헌곤과 전병우를 투입해 엔스를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헌곤과 전병우의 투입에 대해 "좌완에 강한 점을 고려했다. 좌투수가 나올 땐 이들을 투입하려고 대비했다"고 했다.

전병우가 상대적으로 2루수 경험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시즌 후반에 2루수 훈련을 많이 시켰다"고 설명했다.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10-4의 대승을 거뒀던 삼성은 기세를 몰아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날 경기까지 잡으면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된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