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예스 vs LG 최원태, 내일 1차전 선발 격돌…75.7% 잡아라[PO]

레예스, 코너 대신 1선발 중책…정규시즌 11승4패 ERA 3.81
최원태, 삼성전 2경기서 ERA 0.84로 강한 면모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데니 레예스(28)와 LG 트윈스의 최원태(27)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LG는 12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맞붙는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33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 중 25팀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확률로는 75.7%, 4분의 3이 넘는 높은 수치다.

매우 중요한 1차전의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은 이들은 삼성 레예스와 최원태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리그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정규시즌 LG를 상대로는 2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두 번 모두 대구 홈 경기에서 등판했으며, 4월 23일 첫 등판에선 5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6월 11일 두 번째 만남에선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당초 외국인투수 코너 시볼드를 1선발로 기용하려 했으나 코너의 부상 복귀가 늦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하지 못했다.

이에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1선발 기용도 예상됐으나, 상대 전적 등을 고려해 레예스를 먼저 선택했다.

LG 트윈스 최원태.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이에 맞서는 LG는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른 탓에 많은 투수들을 소모했고 로테이션상 최원태 외에 내세울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지난 8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최원태는 나흘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부상 공백이 있었던 탓에 이닝은 126⅔이닝으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들쑥날쑥한 성적을 보였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삼성전에 2차례 등판해 1승에 평균자책점 0.84로 잘 던졌다. 다만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시즌 초반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최원태는 3월 27일 시즌 첫 등판에선 4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조기에 물러났지만, 4월 25일 대구 원정에선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상대 타자들과의 맞대결을 살펴보면, LG에선 홍창기(6타수 3안타)와 문보경(4타수 2안타), 김현수(6타수 2안타) 등이 레예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삼성에선 김지찬(4타수 2안타 2볼넷)을 제외하곤 최원태에게 올 시즌 2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