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휴식 변수' 극복 못한 엔스, KT전 3⅓이닝 4실점 '조기 강판'[준PO4]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KT 위즈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피칭을 했다. 3일 휴식 후 등판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엔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엔스는 지난 5일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LG가 1차전을 내주면서 엔스도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LG가 2, 3차전을 연달아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을 뒤집었고, 엔스는 부담을 덜고 4차전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엔스는 팀이 만든 연승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1회를 실점없이 넘긴 엔스는 김현수와 박해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2-0 리드를 안고 2회 올라왔지만, 문상철에게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1차전에 이어 또 문상철에게 또 홈런을 맞았다.

엔스는 3회를 실점없이 막았지만,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린 엔스는 문상철을 삼진 처리했지만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엔스는 후속 타자 배정대에게도 안타를 맞았고, 계속된 1, 3루 위기에서 오윤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동점을 헌납했다. 이후 심우준에게도 볼넷을 줘 만루 위기가 됐다.

그러자 LG 벤치는 엔스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김진성이 김민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에 들어와 엔스의 자책점도 4점이 됐다.

김진성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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