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KT 김상수 "최선 다해서 대구로 가겠다"[준PO2]

손가락 부상서 회복
LG전서 강세 "좋은 기억 갖고 뛰겠다"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만루 KT 김상수가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손가락 부상을 털고 선발 복귀한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4)가 플레이오프(PO)에 선착한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로 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상수는 6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 뱅크 KBO리그 준PO(5전 3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어제 벤치에서 열심히 파이팅을 외쳤다"며 "2주 정도 만에 타석에 들어서게 됐는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적극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이날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상수는 포스트시즌 첫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상수가 (2차전 선발) 임찬규에게 좋았다"며 "그래서 오늘 나간다고 어제부터 준비하라고 해놨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으나 김상수는 현재 손가락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다.

그는 "인대가 좀 안 좋다"면서 "그래도 최대한 야구장 나가서는 티 안 내려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LG 상대로 타율 0.321로 잘 쳤던 김상수는 자신감이 있다.

그는 "일단 팀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난 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LG전에 잘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갖고 오늘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에서 프로 데뷔해 오랫동안 뛰었던 그는 대구에서의 가을야구도 기대하고 있다.

김상수는 "안 그래도 (삼성) 몇몇 선수와 '대구 가서 보자'고 얘기를 했었다"며 "일단 최선을 다해서 가겠다고 이야기는 했다. 누구와 연락했는지는 이야기 안 하겠다"고 웃었다.

베테랑 내야수는 선수들과 최상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끼리도 '마법이다'는 말을 할 정도로 다들 너무 잘하고 있다"면서 "지금 경기력이 좋은데 자신감을 갖고 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