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찬 돌아오는 LG, 마운드보다 좌타 라인 부활이 절실 [준PO]

문보경·김현수·문성주 등 1차전서 동반 부진
LG 외인 투수 에르난데스, 2차전도 불펜 대기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공격 6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1루주자 신민재의 도루 상황 중 발생한 KT 포수 실책으로 3루주자 홍창기가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4.10.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8%를 내준 가운데 마무리 유영찬이 부친상을 마치고 팀에 가세한다. 반격이 절실한 LG는 마운드보다는 왼손 타자들의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LG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T 위즈와 2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3위였던 LG는 5일 1차전에서 2-3의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일주일 이상 쉬었던 LG는 5안타 빈공에 그치며 부진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공격 2회말 2사 상황에서 KT 고영표가 LG 김현수를 땅볼 아웃 처리하고 있다. 2024.10.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특히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에 자리했던 왼손 타자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 전 "밤새워 고민한 끝에 문성주를 9번에 놓았다"고 밝혔는데, '히든카드' 문성주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상위 타순과의 연결고리 역할도 전혀 하지 못했다.

여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온 김현수가 4타수 무안타, 4번 3루수로 출전한 문보경도 4타수 무안타 1삼진, 8번 중견수 박해민도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좌타 라인이 전체적으로 터지지 않았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시리즈 첫 두 경기 중 최소 1승1패를 거둬야 하는 LG 입장에서는 타순의 변화도 고민하고 있다.

염 감독은 타순 변화에 대한 말에 "고민해 봐야 한다"며 "핵심 선수들이 맞아야 하는데 김현수, 문보경, 문성주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 부분을 어떻게 타이밍 잡게 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친상 등으로 결장했던 유영찬이 6일부터 합류한다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영찬이가 (5일) 발인 마치고 뛰겠다고 했으나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경기 출전은) 맞지 않다고 봤다"고 했다.

LG는 불안한 불펜을 커버하기 위해 선발 자원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2차전에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에르난데스는 준PO 1차전 8회에 나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의 준수한 피칭을 했다.

염 감독은 2차전 에르난데스의 출전 여부에 대해 "쓸 것"이라며 "(1차전에서 투구 수가) 30개 미만이었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5일 준PO 1차전에 27개의 공을 던졌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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