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선발 엔스, 5⅓이닝 3실점…문상철에 투런포 허용 [준PO1]
6회 1사까지 던져
직구 153㎞에도 다소 고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LG 트윈스의 좌완 디트릭 엔스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엔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 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7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3㎞였다. 직구 38개, 체인지업 23개, 커터 20개, 커브 4개, 슬라이더 2개 등을 고르게 던졌다.
푹 쉬고 나온 엔스는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상승세인 KT 타선에 다소 고전했다.
엔스는 올해 정규시즌에는 13승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서 2승을 수확한 바 있다.
초반 엔스의 공에는 힘이 넘쳤다. 1회 선두 타자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멜 로하스 주니어, 장성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잘 던지던 엔스는 2회 들어 주춤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중월 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KT 5번 문상철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51㎞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문상철이 놓치지 않았다.
홈런 한 방을 맞았으나 엔스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오윤석, 황재균, 배정대를 범타로 처리하며 2회를 넘겼다.
3회에도 2사 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는 4회에는 강백호, 문상철, 오윤석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엔스는 5회 1사 이후 배정대와 심우준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김민혁을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냈고, 이때 2루주자 심우준까지 더블 플레이로 막아냈다.
6회에도 등판한 엔스는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백호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서 공을 김진성에게 내줬다.
그래도 김진성이 문상철을 3루수-2루수-1루수로 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엔스의 자책점은 그대로 '3'을 유지했다.
LG는 6회초까지 KT에 1-3으로 밀리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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