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등 SSG 투수 4명, 월간 MVP 도전…구자욱·홍창기와 경쟁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정규리그 막바지인 9월 매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았던 SSG 랜더스의 투수 4명이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9~10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투수 중에서는 LG 임찬규를 비롯해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 조병현, 노경은이 이름을 올렸고 야수에서는 삼성 구자욱, LG 홍창기, NC 맷 데이비슨이 수상을 노린다.

SSG는 5위 결정전에서 KT 위즈에 역전패를 당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진 못했으나, 9월 투수진의 활약으로 중위권 경쟁이 가능했다.

엘리아스는 치열한 순위 다툼 속 팀의 1선발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9월 등판한 5경기에서 3승1패로 선전했다. 특히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투구하는 등 평균자책점 2.56으로 돋보였다.

시즌 내내 기대치를 밑돌았던 김광현은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달성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26⅓이닝을 던지면서 28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SSG의 계투진 노경은과 조병현도 화려했다. 노경은은 9월 10경기에서 7홀드 평균자책점 0.75를 거뒀고, 조병현은 12경기 13이닝에서 무실점으로 막고 8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은 9월 16경기에서 24타점(1위), 9홈런(1위), 18득점(2위) 등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9월 11일 대전 한화전과 19일 수원 KT전에서는 4안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홍창기의 타격감도 좋았다. 19경기에 출장해 안타 32개를 때려내며 안타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타율(0.438)과 출루율(0.488)도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홈런왕 데이비슨의 홈런 행진은 9월에도 이어졌다. 1일 문학 SSG전부터 4일 창원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데이비슨은 9~10월 출장한 21경기에서 타율 0.395(4위), 20타점(공동 2위), 32안타(공동 2위), 장타율 0.815(2위), OPS 1.247(2위)을 기록하며 위력을 뽐냈다.

한편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9일 자정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별도로 전달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