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2번 배치' 내일이 없는 KT, 두산전 선발 라인업 공개[WC1]

오후 6시30분 잠실 구장서 맞대결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8대7로 승리한 이강철 kt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벼랑 끝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KT 위즈가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정규 시즌 5위 KT는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4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펼친다.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을 승리하고 극적으로 가을 야구에 올라온 KT는 무조건 이날 경기를 잡아야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 패하거나 비기면 포스트시즌은 바로 끝이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5위 결정전의 영웅 로하스가 다시 한번 2번에 배치됐다.

타선도 힘을 내야 하지만, KT로서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가 절실하다. 올 시즌 7승12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기대에 못 미친 쿠에바스는 정규 시즌 막판 2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돼 걱정을 안겼다.

정규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79로 썩 좋지 못했다. 홈런도 3방 맞았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9월 7일 경기에서도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KT는 쿠에바스가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버텨주는 게 최선이지만, 경기 초반 부진할 경우 빠른 교체 타이밍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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