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타' KT 오재일 "매경기 분수령…승리에 보탬 돼 뿌듯"
키움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위…"베테랑의 역할 해야"
- 권혁준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 결승타로 승리에 힘을 보탠 KT 위즈 오재일(38)이 기쁜 미소를 지어 보였다.
KT는 28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72승2무70패로 시즌을 마쳐 5위 결정전 진출을 확보했다.
KT는 경기 초반 1-6으로 뒤지다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백호, 배정대 등의 활약이 빛난 가운데, 오재일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이날 4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2-6으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며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KT는 오윤석의 안타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 배정대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엔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KT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오재일은 7회말에도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오재일은 KT 타선의 핵심과도 같은 존재였다.
오재일은 경기 후 "매 경기가 분수령인 중요한 상황에서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면서 "큰 스윙보다는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한 타격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고)영표가 불펜투수로 등판해 잘 던져주고 있어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도록 더 집중한 것이 타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재일은 "아직 확실히 순위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승리에 보탬이 돼 뿌듯하다"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베테랑의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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