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즌 최다득점' KIA 김도영 "홈에서 하니 2배로 기뻐"

40-40에 2홈런 남아…"늘 하던대로 준비할 것"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또다시 대기록을 썼다. 3득점을 추가하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 등으로 맹활약,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5득점으로 서건창이 2014년 세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보유했던 김도영은, 3득점을 추가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김도영은 경기 후 "경기 전까지는 득점을 홈런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에선 잊고 있었다"면서 "선배님들이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행복했다. 광주 홈구장에서 달성해 두 배로 기쁘다"고 했다.

이날 홈런과 도루를 한 개씩 추가한 김도영은 시즌 38홈런-40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40-40까지는 홈런 2개만 남았다.

김도영은 "40-40을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40도루를 꼭 하고 싶었다"면서 "홈런 2개가 남았는데, 늘 하던 대로 준비하고 타석에서 집중하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40-40 역시 달성하게 된다면 광주 홈구장에서 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