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1승+박지환 멀티포' SSG, KT 꺾고 한 달만에 5위 복귀

9월에만 9승1무3패 가파른 상승세
박성한, 데뷔 8년 만에 10홈런 성공

민족 대명절 추석인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광현이 5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9.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가 베테랑 김광현과 신인 박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KT 위즈를 꺾고 5위에 복귀했다.

SSG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6-2로 완승했다.

최근 6연승에 성공한 SSG는 68승2무68패로 5할 승률에 회복하면서 KT(69승2무70패)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뛰어올랐다.

SSG는 시즌 초 상위권을 유지하다 중반부터 고꾸라졌다. 특히 8월 25경기에서 8승17패에 그쳤고, 잠시지만 8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5강권에서 점점 멀어지는 듯 했던 SSG는 9월 특유의 가을 DNA를 살려내며 KT를 바짝 추격하더니 결국 한 달 만에 5위에 복귀했다. SSG의 월간 성적은 9승1무3패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이날 SSG에서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활약으로 시즌 11승(10패) 고지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신인 내야수 박지환이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린 박성한은 데뷔 8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10개)에 성공했다.

반면 전반기 부진을 떨치고 후반기 꾸준히 5위 이상의 자리를 지키던 KT는 SSG의 기세에 밀려 2연패 하며 5위를 빼앗겼다. 3경기는 남긴 KT는 5위 탈환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을 쌓아야 한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SSG 박지환이 2루타를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4.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SSG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하재훈이 볼넷으로 나간 뒤 연속 도루로 3루까지 향했다. 이후 이지영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박지환이 KT의 외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SSG가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6회 SSG 쪽으로 기울었다. 2사 1루에서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이어진 찬스에서 박성한이 투런포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박지환이 김민수의 공을 쳐 두 번째 솔로포를 뿜어내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SSG는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서진용이 2점을 헌납했으나 8회 문승원, 9회 한두솔,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실점 없이 막으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