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박승욱 홈런포'…김광현 무너뜨린 롯데, SSG에 10-2 완승
최정 35호, 김도영과 홈런 공동 2위
-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5강 진입을 두고 경쟁 중인 SSG 랜더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전에서 10-2로 이겼다.
59승4무66패가 된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두산 베어스(65승2무66패)와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잔여 15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
반면 SSG는 최근 3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미끄러졌다. 62승2무68패가 된 SSG는 두산과 격차가 2.5경기로 다시 늘어났다.
롯데는 이날 장단 10안타로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전준우와 박승욱이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손호영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박진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했고 계투로 나선 나균안(1⅓이닝 무실점)도 제 몫을 했다.
SSG는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4이닝 6피안타(2홈런) 사사구 1개 6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도 침체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그러나 최정은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하며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홈런 공동 2위(35개)로 올라섰다.
롯데는 2회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이 2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으나 2루수 정준재가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3루에 있던 전준우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윤동희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고승민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김광현이 다소 안일하게 처리하면서 주자 2명을 모두 살려줬다. 이후 손호영의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했다.
여기서 다가 아니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시즌 16호 홈런을 날려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박승욱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더했다.
5회까지 7-0으로 앞선 롯데는 6회 오태곤의 적시타, 7회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그러나 8회 노진혁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황성빈이 2루를 훔쳤고, 이어 윤동희의 적시타가 터지며 쐐기점을 뽑았다.
SSG는 8회와 1사 2루, 9회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대패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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