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2위 삼성, 나란히 승리…KT는 NC 꺾고 시즌 첫 4위 도약(종합)
한화 류현진은 LG전서 13년 만에 승리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시즌 프로야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승리하며 1·2위 자리를 굳혔다.
KIA는 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4-0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선두 KIA는 78승2무50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72승2무56패)와 6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꼴찌 키움은 54승74패에 그쳤다.
KIA 선발 황동하는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번째 승리(6패)를 얻었다. 타석에서는 한준수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타로 들어선 나성범도 투런 홈런으로 돋보였다.
KIA는 1회 박찬호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6회 3득점, 7회 5득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쌓은 KIA는 8회 나성범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2로 제압했다.
3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3위 LG 트윈스(66승2무60패)와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5강 진입을 위해 갈 길 바쁜 롯데는 57승3무65패로 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선발 육선엽이 2⅓이닝 1실점으로 조기에 교체됐으나 이재익(1⅔이닝 1실점) 외에 이승현(1이닝), 오승환(⅓이닝), 이상민, 김태훈(이상 1⅓이닝), 송은범(1이닝)이 모두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켰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돋보였다. 박병호(5타수 3안타), 구자욱(5타수 2안타 1타점), 이재현(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도 제 몫을 했다.
한화 이글스는 좌완 에이스 류현진을 비롯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3-1로 승리했다.
59승2무64패가 된 6위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3위 LG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사사구 2개 8탈삼진을 묶어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시즌 9승(8패)째를 올렸다. 특히 류현진은 무려 13년 만(4727일)에 LG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계투 요원 박상원, 한승혁, 주현상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7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는 2-1로 앞선 9회 2사 1, 2루에서 신인 황영묵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세 타자를 깔끔히 막고 데뷔 첫 20세이브(8승3패) 고지에 올랐다.
한편 창원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9-3으로 눌렀다.
KT는 64승2무64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면서 두산 베어스(64승2무65패)를 5위로 내리고 4위로 상승했다. 9위 NC는 57승2무67패에 머물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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