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까지 NC서 뛰었던 카스타노, 30세에 전격 은퇴 발표

KBO리그에서 8승6패, 7월말 퇴출된 뒤 조기 은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말 NC 선발 카스타노가 역투하고 있다. 2024.5.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 7월말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좌완 대니얼 카스타노가 30세의 젊은 나이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카스타노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생활을 마친다고 밝혔다.

성경 구절을 인용한 그는 "25차례 야구 시즌, 프로에서의 9년, 대학에서의 3년 등 커리어를 마친다"며 "이제는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친구가 되겠다"고 했다.

카스타노는 "그동안 날 응원해준 아내와 아이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든 코치와 팀원들이 믿어줘서 고맙다"고 소회를 전했다.

카스타노는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9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24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85만 달러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1선발로 기대를 모았으나 카스타노는 마운드에서 기복 있는 피칭을 보였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거둔 카스타노는 7월 23일 KIA전을 마친 뒤 퇴출 통보를 받았다.

NC는 대체 외인 투수로 좌완 에릭 요키시를 영입했다.

이후 대만 리그 등에서 카스타노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그는 왼 팔꿈치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예상보다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게 됐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