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회복한 커쇼, 이번엔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이탈

8월 31일 애리조나전 1이닝 3실점 후 교체
다저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31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베테랑 투수 클레이튼 커쇼(36)가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커쇼가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을 느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 잔류한 커쇼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7월 말에야 빅리그 무대에 섰다.

구속이 줄어 예전의 위용은 아니었지만 노련한 투구로 상대 타자를 잡아냈다.

그러나 커쇼는 전날(8월 31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커쇼가 교체된 이후 다저스는 "커쇼가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애리조나전에 앞서 커쇼의 상태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발가락이 너무 부어 제대로 걷기도 어려운 상태.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어깨 수술 뒤 오랜 회복 기간을 거쳐 겨우 부상을 털어낸 커쇼가 이번에는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시즌 내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