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시즌 내 복귀 빨간불…홍원기 감독 "아직 공 못 만져"

어깨 염증으로 재활 중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만루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키움 조상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조상우(30)의 시즌 내 복귀가 빨간불이 켜졌다.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으나 아직 공을 잡지 못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조상우에 대한 질문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홍 감독은 조상우의 몸 상태에 관해 묻자 "어제(24일) 보고를 받았는데 1군에서 내려간 뒤 아직 차도가 없다고 한다"며 "공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희소식은 없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마무리 출신 조상우는 올해 44경기 39⅔이닝에 나와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냈다.

지난달 한 차례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2군에 다녀온 조상우는 지난 10일 한화전 이후 다시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 1군에서 빠졌다,

보름 가까운 시간이 지났으나 여전히 조상우의 복귀는 불투명하다.

홍 감독은 "다시 재활 일정을 잡았는데 염증이 남아있다고 한다"며 "주사 치료도 했는데 크게 나아진 것은 없는 듯하다. 구속도 잘 나오지 않다 보니 생각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사령탑은 조상우의 시즌 아웃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으나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9월에 20경기 정도 힘이 되어주길 바랐는데 지금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이형종(우익수)-원성준(지명타자)-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아리엘 후라도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