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방마님 강민호, 데뷔 20년 만에 월간 MVP 첫 수상

7월 월간 MVP 선정, 지난달 홈런 & 타점 단독 1위
2004년 데뷔 후 첫 월간 MVP 수상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삼성 공격 2사 1,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9)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9일 KBO에 따르면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4874표 중 12만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획득, KIA 김도영(총점 37.56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4년 데뷔 후 월간 MVP 수상이 없었던 강민호는 프로 무대를 밟은 뒤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7월 강민호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7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날리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율 0.408(3위), 26타점(1위), 장타율 0.868(1위)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강민호는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강민호의 활약과 함께 현재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의 이번 수상은 2018년에 새로 도입된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 투표)으로 삼성 소속 최초의 포수 월간 MVP 수상이다. 삼성의 월간 MVP 수상은 2021년 7~8월 백정현 이후로 3년 만이다.

MVP로 선정된 강민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강민호의 모교인 포항제철중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