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시즌 3번째 월간 MVP 도전…하트·앤더슨과 경쟁
롯데 반즈, 한화 안치홍, 삼성 강민호 등 후보 8명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IA 타이거즈의 괴물 내야수 김도영이 시즌 3번째 월간 MVP에 도전한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7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투수 중에서는 KT 박영현, SSG 앤더슨, NC 하트, 롯데 반즈, 야수 중에서는 KT 로하스, KIA 김도영, 삼성 강민호, 한화 안치홍이 후보로 선정돼 7월 MVP 수상을 노린다.
김도영은 올해 MVP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가장 뜨거운 타자다.
7월에도 4타석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 최소경기 100득점 선점 등 굵직한 기록들과 함께 타격감을 이어 나갔다. 22경기에서 타율 0.407(4위), 33안타(공동 2위), 7홈런(공동 2위), 21타점(공동 2위), 25득점(1위)을 기록하며 모든 공격 지표에서 5위 안에 들었다. 전반기 2번의 월간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시즌 3번째 월간 MVP에 도전한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팀이 7월에 치른 19경기 중 11경기, 13⅔이닝을 투구하며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영현은 평균자책점 0.00과 함께 8세이브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5월 리그에 데뷔한 SSG 우완 앤더슨은 7월 들어 '탈삼진 머신'으로 등극했다.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80으로 4위에 오르며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1일 문학 롯데전, 19일 문학 키움전, 26일 문학 두산전 3경기에서 모두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KBO 리그 역대 8번째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24시즌 NC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하트의 호투는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7월 등판한 5경기에서 33이닝 동안 2자책점만 허용하고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상의 투구를 기록하며 0.55의 평균자책점으로 해당 부문 월간 1위에 올랐다. 또한 7월에 39개의 탈삼진을 더해 이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트는 10승으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43으로 단독 1위, 탈삼진 단독 1위로 지난해 페디에 이어 2년 연속 NC 외국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를 갖고 7월 복귀한 롯데 좌완 반즈는 7월 4경기에 등판해 경기 당 평균 약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고 3승을 챙기며 탈삼진과 다승 부문에서 모두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평균자책점 1.69로 3위, 7월간 사사구 4개만을 허용하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75로 4위를 기록했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7월 들어 들어 타율 0.413(2위), 안타 33개(공동 2위)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로하스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7월 13승6패, 승률 0.684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7월에만 11개의 홈런을 친 강민호(삼성)는 데뷔 20년 만에 첫 수상을 노리며 한화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도 7월 13차례 멀티 히트를 때리며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해 매월 선정한다.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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