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사이드암 장지훈, 군 복무 마치고 복귀 "책임감 더 커져"
2021년 입단 후 2022년 통합 우승에 기여
"잡을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군 복무를 마치고 SSG 랜더스로 돌아온 사이드암 투수 장지훈(26)이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장지훈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군대에 다녀온 만큼 조금 더 단단해지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대 출신의 사이드암 장지훈은 2021년 2차 4라운드 전체 38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인 2021년 그 60경기 80⅓이닝 2승5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92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에는 40경기 55이닝 2승 6홀드 평균자책점 4.25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SSG에 좋은 기억을 남긴 장지훈은 2023년 1월 입대를 결정했다. 전성기가 다가오기 전 미리 군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산이었다.
1년 6개월간 착실히 군 복무를 마친 장지훈은 15일부로 전역했고 곧바로 SSG에 합류했다.
SSG는 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 장지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조병현, 노경은, 문승원 등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장지훈이 제 역할을 한다면 불펜 강화를 꾀할 수 있다.
필승조에 비해 뎁스가 두텁지 않은 추격조에서도 장지훈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숭용 감독은 "필요한 투수들이 돌아왔다. 사이드암이 없는데 장지훈이 와줬다. 시작은 편한 상황에서 나갈 텐데 우리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상황이다.
16일 잠실에서 불펜 피칭을 하며 어깨를 달군 장지훈은 "상무에서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멘털이 강화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랜만에 팀에 왔지만, 계속 연락하던 친구도 있고 선배님들도 있어 크게 어색하진 않다"며 "중간에서 이닝을 끌어주는 역할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주어진 역할을 상황에 맞게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전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잡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좀 더 팀이 높은 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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