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구 레전드 김동기·김경기·정민태, 올스타전서 최정과 시구-시포
애국가는 이찬원이 불러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가 다시 인천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는다.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시구-시포를 진행한다.
KBO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는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기념해 인천 전설들이 함께한다고 전했다.
태평양 돌핀스의 첫 한국시리즈를 이끈 '공포의 KK포' 김동기-김경기와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에이스' 정민태가 다시 뭉친다. 또한 SSG랜더스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살아있는 전설 최정이 정민태의 공을 받으며 인천 야구의 명맥을 이어간다.
김동기는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전 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하며 태평양의 돌풍을 이끌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연장 14회에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태평양 돌핀스는 인천 연고 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기록했다.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의 아들로 태어나 '미스터 인천'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김동기와 함께 태평양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12년간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동했다.
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현대 왕조를 이끈 에이스이자 인천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1996년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최정은 21세기 인천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평가받는 선수로 팀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이승엽의 KBO 리그 최다 홈런 개수를 넘어서며 역대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평소 야구팬으로 잘 알려진 이찬원이 맡는다. 지금까지 총 2번의 야구 중계를 소화했던 이찬원의 애국가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환상적인 에어쇼가 펼쳐지며 올스타전의 화려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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