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에만 20-20' 김도영, 올 시즌 두 번째 월간 MVP 도전

6월 MVP 후보 8명 공개
타율 0.452 김혜성·리그 1호 완봉 윌커슨 등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7회말 노아웃 1루 상황에서 KIA김도영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전반기를 채 마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지난 3-4월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김도영을 포함해 맷 데이비슨, 카일 하트(이상 NC 다이노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김혜성, 아리엘 후라도(이상 키움 히어로즈), 최정(SSG 랜더스) 등 8명이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6월 MVP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력한 MVP 후보는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6월 열린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91타수 27안타) 8홈런 21타점 27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49를 기록했다. 득점 1위, 홈런과 OPS는 2위에 해당한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20홈런을 치며 KBO리그 역사상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키움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1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6.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도영을 위협할 후보로는 김혜성과 윌커슨이 꼽힌다.

김혜성은 6월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452(84타수 38안타) 2홈런 15타점 19득점 6도루 OPS(1.219)를 기록했다. 타율 1위, 안타 2위에 볼넷도 16개나 골라내며 출루율(0.529)도 압도적인 1위다.

6월 기록한 안타 38개 중 2루타 10개, 3루타 2개, 홈런 2개로 3분의 1 이상을 장타로 만들어내며 장타율(0.690)도 2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이번에 선정되면 데뷔 후 첫 월간 MVP 수상이다.

투수 중에서는 윌커슨이 가장 가능성 높다. 윌커슨은 6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6⅔이닝을 던지며 4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9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리그 1호 완봉승을 거뒀다.

한편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