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귀환…부상 복귀 2번째 등판서 완벽투
5⅓이닝 퍼펙트 행진…7이닝 2피안타 5K 무실점
'장성우 3점포' KT, SSG 6-1 잡고 2연승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부상 복귀 2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고영표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1로 승리하면서 고영표는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전 5년 최대 107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고영표는 개막 이후 2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2개월여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복귀 후 2번째 등판에서 고영표는 기대치를 완벽히 부응하는 호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6회 1사 후 고명준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6타자 연속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낮은 코스에 완벽하게 꽂히는 제구로 많은 범타를 유도했고 삼진도 곁들였다.
6회 첫 피안타를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박지환을 2루수 뜬공, 최지훈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최정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1루 땅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고영표의 호투 속에 편안한 경기를 펼쳤다. 3회초엔 2사 1,3루에서 장성우의 3점홈런(시즌 9호)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8회초엔 2사 2,3루에서 정준영의 적시타,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8회 등판한 김민이 한 점을 내줬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KT는 9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2연승의 KT는 시즌 전적 33승1무43패(9위)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SSG는 38승1무38패가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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