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혜성, 개인 첫 그라운드 홈런…KBO리그 통산 96번째

고척 두산전서 1회 곽빈 상대로 한 방 날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왼쪽). 2024.6.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5)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투수 곽빈의 150㎞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 쪽으로 날려보냈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타구를 쫓아가 점프했지만 공은 그대로 펜스를 직격했다.

점프 후 넘어졌던 조수행이 다시 공을 쫓아가 중계 플레이를 진행하는 사이 김혜성은 빠른 발을 활용해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다.

홈에서 접전이 펼쳐졌지만 포수 양의지가 내야수의 송구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면서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이 인정됐다.

김혜성이 그라운드 홈런을 친 것은 2017년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KBO 기록은 96번째다.

키움 소속 선수로는 2022년 8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기록한 뒤 두 번째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