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 사퇴' 한화, 외국인 투수 페냐와도 결별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5패 ERA 6.27로 부진
대체자는 MLB 통산 22승 거둔 바리아 전망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페냐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한화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페냐는 당초 26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페냐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15일 NC다이노스전이다.

당시 페냐는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뒤 2군에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페냐는 2022년 시즌 도중 한화에 입단해 5승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뒤 지난 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32경기에 등판해 177⅓이닝 동안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재계약을 했지만 9경기에 등판해 37⅓이닝을 던지며 3승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했다.

페냐의 빈자리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제이미 바리아(28)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6일(한국시간) 바리아가 KBO 구단과 계약 마무리 수순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바리아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팀에서 13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24⅓이닝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오전 최원호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최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 박찬혁 한화 대표이사도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일단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