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야구장 상공에 전투기 뜬다…KT, F-4 팬텀 퇴역 축하 행사 개최
55년 간 한반도 상공 수호…24일 KT-키움전 앞두고 축하 비행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 김도형 소령이 시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55년 동안 한반도 상공을 지켰던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이 퇴역을 앞두고 야구장 상공을 수놓는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공군 전투기 F-4 팬텀의 퇴역 축하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F-4 팬텀은 1969년 대한민국 공군에 도입된 후 55년간 한반도 상공을 수호한 전투기다. 지난 9일 49년 만에 고별 국토 순례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F-4 팬텀은 다음 달 7일 모기지인 수원 공군 기지에서 퇴역식이 예정돼 있다.
KT는 이날 수원 공군 10전투비행단 장병들을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 F-4 팬텀의 명예로운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 전 F-4 팬텀 4기 편대는 수원 공군 기지에서 이륙한 뒤, 케이티위즈파크 상공에서 축하 비행을 실시한다. 공군 10전투비행단 장병 200여 명은 1루 관중석에서 비행하는 F-4 팬텀을 향해 거수경례로 퇴역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승리 기원 시구는 제10전투비행단 153비행대장 소속 F-4 팬텀 전투기 조종사인 김도형 소령이 맡는다.
한편 F-4 팬텀 퇴역 축하 비행은 이날 오후 6시27분쯤 시작될 예정인데, 해당 시간 야구장 일대에는 비행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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