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선발 5연승' 삼성, 두산 꺾고 공동 2위로…KIA, 실책으로 자멸(종합)
SSG, 한화에 4-3 재역전승
롯데, 키움 꺾고 5연패 탈출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원태인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두산에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삼성은 20승1무13패, 공동 2위로 상승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6승19패가 되며 반등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이날 6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원태인은 지난달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다승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경기 후반 박정수와 홍건희가 각각 1실점씩 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삼성은 5회 1사 2, 3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2-1로 앞서갔다.
8회에는 2사 후 강민호, 김영웅,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8회 필승조 김재윤이 1점을 내줬으나 9회 2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천금 같은 적시타를 치며 4-2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고 큰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KT 위즈는 광주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12-5로 대파했다.
9위 KT(13승1무21패)는 KIA와 3연전을 2승1패로 기분 좋게 마쳤다. KIA는 22승11패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KT 선발 엄상백은 5회까지 피홈런 2개 포함 3실점 했으나,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06개의 공으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6⅓이닝 6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6실점 모두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KT는 2회까지 0-3으로 KIA에 끌려갔다. 그러나 3회 상대의 실책과 장성우, 김민혁의 적시타 등을 묶어 5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에도 선두타자 김건형이 KIA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의 좌월 2루타가 터지며 6-3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포구 실책과 포수 한준수의 실책을 묶어 대거 6점을 보태 승리를 결정지었다.
SSG 랜더스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4-3으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시리즈 첫날 류현진에게 패배를 당한 뒤 2연승에 성공한 SSG는 19승1무14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8위 한화는 13승20패가 되며 9위 KT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SG는 2회초 1사 2, 3루에서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오원석이 2회말 박상언에게 적시타, 3회 요나단 페라자에게 투런포를 맞아 2-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5회 무사 1, 3루에서 박성한의 2루 땅볼 때 1점을 만회한 뒤 6회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가 이충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SG는 노경은, 조병현 등 필승조를 가동했고 9회 마무리 문승원이 무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LG 트윈스는 적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연장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LG는 18승2무15패로 4위 SSG를 1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2위 NC는 20승13패가 되며 삼성에 2위 자리를 허용했다.
LG는 3회 4점을 먼저 냈으나 6회와 7회 각각 2실점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LG는 10회초 2사 1, 3루에서 대타 홍창기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반면 NC는 10회말 1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롯데는 9승1무22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시리즈 스윕승을 노리던 키움은 15승17패로 6위에 머물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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